동거차도의 새해맞이 김정용
Posted at 2017-01-06 02:55:07 [조회: 117]

강재훈 2017-01-06 10:15:04 -
그 짙은 색의
속 깊은 마음이 느껴지니
나는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

사진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오.

가장 낮은 물은 바다여서
다 받아주는 곳이 되어버린 바다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처럼
바람도 바다로만 향하는것 같구려......
고맙소~^*^!
장영임 2017-01-06 16:52:38 -

죽은 자식을 위해 상을 차리는 세월호 가족의 슬픔이 사진을 통해 아프게 전해지네요.

*

도종환 시인이 작년 시월에
<사월 바다> 시집을 냈어요.
세월호 관련 시 한 편 소개할께요.

*

화인


비 올 바람이 숲을 훑고 지나가자
마른 아카시아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내렸다
오후에는 먼저 온 빗줄기가
노랑붓꽃 꽃잎 위에 후두둑 떨어지고
검은등뻐꾸기는 진종일 울었다
사월에서 오월로 건너오는 동안 내내 아팠다
자식 잃은 많은 이들이 바닷가로 몰려가 쓰러지고
그것을 지켜보던 등대도
그들을 부축하던 이들도 슬피 울었다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섬 사이를 건너다니던 새들의 울음소리에
찔레꽃도 멍이 들어 하나씩 고개를 떨구고
파도는 손바닥으로 바위를 때리며 슬퍼하였다
잊어야 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마라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남쪽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
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준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김정용 2017-01-06 18:30:50 -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김정용 2017-01-06 18:34:01 -
장영임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상차리시는 아픔도 크지만
전 아이들이 줄겁게 먹었던 치킨등이
하나도 먹어지지않고 다시 담아야하는 가슴의 먹먹함을
느끼며 함께 울고 왔습니다.
홍연의 2017-01-24 10:35:09 -
새해맞이 임에도 사진을 보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우리가 얼마나 더 아파해야 그들의 한이 풀릴까요?
그럴수만 있다면, 한 풀릴수 있다면 내내 기꺼이 아파 할수 있습니다.

부디 2017년이 원년의 해가 되었음 합니다.
아이들의 통한이
가족들의 아픔이
그리고 슬퍼하는 모든이들의 안타까움이
풀릴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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