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mg onLoad='miniSelfResize(contents_96,this); if(this.parentNode.tagName=="A"){this.onclick = "";}' src="download.php?id=khan&no=96&div=0&mode=1" border="0" /></div><br><p><font size="3">발달장애인 동생과 시설 밖에서 살며, 동생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언니 장혜영씨.<br><br>12살 때 수용시설로 들어가 18년간 떨어져 살았던 막내 동생, </font></p><p><font size="3">평범한 식구들에게 장애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멍에’. <br>동생이 먼저 데려가 달라고 울고불고 매달린 것도 아니었다. </font></p><p><font size="3">동생은 세상과 격리된 장애인 수용시설에서 이미 18년을 살았다. </font></p><p><font size="3">가족과 함께 살았던 기간보다 떨어져 산 기간이 더 길었다. </font></p><p><font size="3">매직으로 이름이 쓰인 옷가지와 소지품 몇 개를 제외하고는 세상에 그의 존재를 입증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font></p><p><font size="3">마치 장막 뒤에 감춰진 그림자 같은 삶이었다. </font></p><p><font size="3">그런 동생을 찾아가 손잡고 나온 것은 언니 장혜영(30)씨. </font></p><p><font size="3">동생 혜정(29)과 같이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뒤, </font></p><p><font size="3">둘이 살 셋집을 얻고 동생이 낯선 세상을 겁내지 않도록 조금씩 외출 빈도를 늘려가기를 1년여간….<br>자매는 나란히 손잡고 동네를 산책하거나 단골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다. </font></p><p><font size="3">같이 밥을 먹고 쇼핑을 하고 여행도 다닌다. </font></p><p><font size="3">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을 돌보는 지고지순한 언니. </font></p><p><font size="3">화창한 햇살 아래 깔깔거리는 자매의 모습이 해맑고 싱그럽다. </font></p>